[뉴스프리존=김남중 기자]기자]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틀째, 제주를 먼저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8일 제주도가 자치 입법·재정권을 갖도록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과 4.3 항쟁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비전’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제주가 자치입법권과 자치 재정권을 갖고 자치분권 시범도로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국세의 지방세 이양을 조속히 추진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면세 특례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를 지속성장과 생태국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환경자원 총량 보전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 원칙이 확립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면서, “한라산 국립공원의 대상 지역을 확대해 제주 국립공원을 지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주 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주는 항공이 필수 교통수단으로, 제주2공항 사업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항이 들어설 지역 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전제로 조기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주 신항만도 완공 시기를 앞당기고 고부가가치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 책임을 약속한다”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완전히 이뤄지도록 필요한 입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희생자 배.보상, 유적 보존과 희생자 유해 발굴 등도 약속했다.
김남중 기자, n-j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