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남중 기자]이틀째 이어진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단원고 학생의 학생증과 교복,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등 유류품이 대거 발견됐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도 나왔다.
세월호 수습팀은 19일 오전 8시경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뚫은 진출입구로 선내로 진입해 이틀째 수색을 벌였다.
오후 5시까지 9시간 동안 수색에서 유류품 41점이 수거됐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고 그동안 세월호를 잊고 있었다며 미안한 마음에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를 다시 기억하고자 목포신항을 찾아 오고 있다.
휴대전화 2점, 신발 15점, 의류 15점, 가방 2점, 지갑 1점, 학생증 1점, 충전기 1점, 화장품 1점, 베개 3점 등이다. 의류 중 8점은 와이셔츠, 바지 등 단원고 교복이다.
미수습자와 관련된 물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류품 중 스마트폰은 산소와 접촉해 급격히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려고 증류수에 담가 보관한 뒤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 복원업체에 넘겨진다.
선체 내부에서는 150㎏ 안팎 포대 16개 분량의 진흙과 함께 선체 내장재 등 지장물도 수거됐다.
진도 침몰해역에서 진행된 수중수색에서는 오전 11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3점이 발견됐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거친다.
김남중 기자, n-j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