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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광주에서 ‘송민순 회고록’ 뜨거운 공방..
정치

문재인-안철수, 광주에서 ‘송민순 회고록’ 뜨거운 공방

김남중 기자 입력 2017/04/23 18:24


자료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김남중 기자]19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 후 첫 휴일인 23일 야권 텃밭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다.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전남 해남 출신 박광온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풍암 호수공원 유세를 통해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이미 관속에 들어간 색깔론이 대선을 망치려 하고 있다”면서, “색깔론은 망국적 적폐”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출간한 ‘빙하는 움직인다’는 회고록에 대해 “2007년 북한 인권결의안은 일본이 주도한 것으로, 남북대화의 물결 등을 감안하고 경제적, 인적교류를 통한 실질적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기권을 결정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기권에 대해 송 장관이 계속 우겨서 다시 회의를 열었고, 찬반이 엇갈리면서 북한 반응을 알아볼 필요가 있어 국정원장이 반응을 알아봤더니 ‘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북한이 극렬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던 송 장관 말과 달리 북한이 극렬하게 반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그 내용이 담긴 것이 ‘송민순 문건’인데, 이를 두고 ‘문 후보가 평양에다 결의안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물어봤다’고 억지거짓말을 하며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거짓 대통령론'으로 맞섰다.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5일시장에서 열린 안철수 후보 지지연설에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거짓말 대통령이 된다”고 날을 세웠다.


손 위원장은 “송 전 장관이 오죽하면 자기가 갖고 있던 자료(노무현 정부가 2007년 UN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입장을 알아본 뒤 기권결정을 내렸다는 쪽지 혹은 회고록)를 내놓으면서 ‘거짓말인 자료가 있다’고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손 위원장은 이어 “그같은 자료 공개에 대해 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종북몰이라고 말하고, 색깔론이라고 뒤집어 씌우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서는 ‘송민순이 손학규하고 친한데, 손학규가 뒤에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데 지난해 10월21일 서울 올라가서 올해 1월18일 점심했다. 그 전에도, 그 뒤에도 전화하지 않았다. 해명하고 설명하라 하면 답은 하지 않고 종북몰이한다. 색깔론으로 음모론 펼치고 있다. 대통령은 정직해야 한다. 곧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중 기자, n-j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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