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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펄 제거해 선체 4·5층 진입 시도..

세월호 펄 제거해 선체 4·5층 진입 시도

김남중 기자 입력 2017/04/27 11:53
사고원인 핵심증거 ‘침로기록장치’확보와 미수습자 수색

27일 세월호 선체내 펄 작업을 하고있다./사진=해수부
[뉴스프리존=김남중 기자]세월호 선체수색  10일째를 맞아 세월호 5층 조타실과 객실 4·5층 진입을 위해 안쪽에 쌓인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핵심증거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확보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함이다.

27일 해수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월호 선체의 펄로 뒤엉킨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의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선체조사위는 누워있는 세월호 오른쪽에서 뚫은 출입구를 이용해 4층 좌현 선수 쪽 진입해 5층 조타실 내부로 진입했으나, 이 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내부 구조물이 많이 쌓여있어 찾지 못했다.

그러나 조타실 내부는 곳곳이 부서지고 녹슨 상태였지만, 충전기에 그대로 꽂혀있는 무전기 2대도 있었고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세월호 침몰 당시 시간을 알수도 있는 10시 17분 쯤 멈춰있는 시계도 발견됐다.

선조위는 이날 선체 5층 조타실에 다시 들어가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핵심증거 확보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과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을 계속 수색한다.

또한 선체외부의 작업대에서 펄 세척 및 분류작업도 이어간다. 철재틀에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액자모양의 특수제작 체에 물과 함께 펄을 흘려보내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방식이다.

한편 어제 오후 세월호가 침몰된 해역에서도 3~4층 객실 선미 쪽과 맞닿아 있던 수중에서도 1시간 가량 수색했으나, 지갑 1개만을 발견했고 다른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선조위 위원들은 이날 펄등 작업을 한 뒤 코스레코더 제조회사 등을 확인하고서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내용 복원을 시도할 예정이다.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 모양으로 기록하는 장치로, 이 기록을 보면 세월호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어 사고의 원인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n-j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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