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남중기자] 단원고 학생이 아닌 일반 승객이 탑승했던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들이 사흘 연속 발견됐다.조사 범위와 관련해선 세월호의 침몰 경로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불법 증축과 같은 배 자체가 본래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층 객실 중앙 우현 부분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9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아직 한 사람의 유해인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치아가 있는 두개골까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감식팀은 유골 상태와 치아 기록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 중 한 명의 유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3층부터 5층까지 객실 44개 중 17개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쳤다고 전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앞으로 수습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선체 보존이 조금 어려워질 수도 있는 그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선체 보존에 관한 논의가 순서적으로 조금 뒤처지는 그런 결과가 될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서 밝힌 기본 운영 방향은 크게 세 가지이다.
먼저, 진상규명을 위한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해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원칙을 분명히 했으며 미수습자 수습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의 선체의 훼손을 허용하겠단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 수중수색은 일반구역 40개 중 30개가 마무리된 상태다. 또 최근에는 특별구역 2곳에 대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면서 수중수색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관심사다. 아직 10개 일반구역에 대한 수색이 이뤄져야 하는데다 소나 장비를 투입한 수색 등도 벌여야 하는 만큼 수중수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추가로 유해나 유실물을 수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학생 조은화양과 허다윤양, 박영인군, 남현철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와 양승진씨, 부자지간인 권재근씨와 권혁규군, 그리고 이영숙씨다.
지장물 제거작업 및 수습작업이 진행 중인 세월호 선미 4층에는 조은화양과 함께 허다윤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4층 선수부쪽에는 단원고 교사인 고창석, 양승진씨, 남학생인 박영인군, 남현철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인이 주로 있었던 3층에는 권재근씨와 권혁규군, 이영숙씨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수습자 가족은 "하나라도 나오면 희소식이다"며 "3년을 기다렸는데 어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