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세계의 중심이 되는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BIAF2019(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이하 BIAF2019)>의 개막식이 18일 오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며, 애니메이션 장르의 매력을 전파하고 애니메이션의 장르적 예술성을 지지하고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감독을 한 때 꿈꿔왔을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지난 2015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로 BIAF의 사회를 맡아 깔끔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BIAF2019의 시작을 경쾌하게 알렸으며 깔끔하고 매력적인 보이스의 윤정선 통역사가 통역을 맡아 함께 했다.
이어 윤갑용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개막선언과 서채환 집행위원장의 심사위원 소개 그리고 장덕천 부천시장의 명예공로상 시상이 이어졌다.
개막식의 축하공연은 지난 2월 데뷔한 이후 ‘2019년 최고의 신인’으로 급부상한 그룹 ITZY가 나와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만들어 주었다. ITZY의 축하공연은 가수 백아연과 소속사 선배인 박진영(GOT7)을 지원사격하기 위한 것으로 백아연과 박진영은 BIAF2019 국제경쟁 부문에 오른 유일한 한국작품, 뮤지컬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아야’에서 각각 주인공 아야 공주와 바리 왕자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다. 그리고 BIAF의 얼굴, 홍보대사를 맡은 신예은 배우는 경쾌한 인사말로 개막식에 온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 신예은은 2019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과 ‘에이틴’ 시즌2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주목 받았다.
국제경쟁 심사위원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감독 및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 수상 감독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그 권위를 더했다. 또한 대륙, 성별, 인종 등 차별을 두지 않고 문화 다양성을 반영하였다. 22일 폐막식에 수상되는 작품의 심사위원은 장편은 ‘푸난’의 감독 드니 도, ‘피그테일’의 감독 이타즈 요시미, ‘우리들’의 감독 윤가은이, 단편은 ‘아담과 개’의 감독 이민규, ‘선데이 런치’의 감독 셀린 드보, ‘상처받은 사람들’의 감독 안나 부다노바가, 학생/TV/한국단편 분야는 ‘라그나로크’의 프로듀서 아그네 아도메네, ‘푸난’의 프로듀서 세바스티앙 오노모, ‘검은 악어’의 감독 장나리가 맡았다. 장단편 상관없이 1편을 시상하는 코코믹스 음악상은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인 하림과 ‘미술관 옆 동물원’, ‘비밀은 없다’의 김양희 음악감독이 맡았다. R은 VFX 슈버바이저 마이클 코델, ‘옥자’ VFX를 담당한 프로듀서 심상종이 맡았다.
BIAF2019의 국제경쟁은 최고의 작품을 심사하기 위해 최고의 심사위원 구성을 1순위로 하며, 전문성과 공정성을 통하여 상에 대한 권위 및 아카데미와 필적한 만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또한 BIAF 단편 대상 수상작에는 아카데미 출품자격을 부여한다.
명예공로상(Honorary Award)은 애니메이션 장르의 예술성에 큰 업적을 남긴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BIAF2019 명예공로상의 영광은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에게 돌아갔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BIAF를 찾고 있는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은 첫 장편 ‘이 세상의 한구석에서’로 BIAF2017 장편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웃집 토토로’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는 두 번째로 키네마준보가 선정한 그 해 최고의 영화 NO.1으로 선정되었다. BIAF2019에서는 대표작 ‘아리테공주’와 ‘마이 마이 신코 이야기’ 특별전 상영 및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오는 12월 20에는 감독판 ‘이 세상의 한구석에’를 국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BIAF2019의 개막작은 일본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러브스토리 판타지 애니메이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Ride Your Wave)’으로 1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이다. 강렬한 색채의 비주얼과 독창적인 캐릭터, 플래시 애니메이션에 기반을 둔 패스트 트랙, 다소 굵직한 인물의 묘사선 그리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잘 잡아내는 빠른 카메라 워크 등으로 유아사 애니메이션 세계의 매력을 알렸다. 주인공 미나토의 목소리는 뮤직밴드 ‘Generations form EXILE TRIBE’의 카타요세 료타, 히나코는 카와에이 리나가 맡았다 각본은 유아사 마사아키의 전작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에 이어 작가 요시다 레이코, 그리고 계속적으로 함께 작업을 해 나가고 있는 프로듀서 최은영이 참여했다.
BIAF2019는 한국단편 제작 활성화와 시상을 확대하여 2019년에는 한국단편 경쟁 2개 부문이 확대되었다. 한국단편 경쟁은 모두 15편이 선정되었으며 여기에는 2018년 단편제작지원 작품인 ‘용 없는 마을’이 포함되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BIAF한국 단편 대상작은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받을 수 있는 더블 퀄러파잉을 추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처음 기획된 부대행사인 ‘제1회 나도 감독! 11초 애니메이션영화제‘는 총 88개의 출품작 중 높은 완성도와 신선한 매력의 수상작 총 17작품이 선정되어 지난 19일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 상영관에서 시상을 진행하였으며 수상작품들은 시상식과 같은 장소에서 상영되고 있다.
BIAF2019의 블라인드 스크리닝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로 10월 30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지난 19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상영되었다. 빛의 마법사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징을 잘 드러낸 애니메이션 화제작으로 내년 아카데미 출품작이기도 하다. 한편, 스페셜 스크리닝으로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선정작은 이탈리아 작가 로렌조 마조티가 각본, 연출한 작품 ‘시칠리아, 곰들의 침략’으로 이탈리아가 프랑스가 공동제작했다 시칠리아 평화로운 깊은 산 속에서 인간 사냥꾼에게 사랑하는 아들 토니오를 납치당한 레옹스가 아들을 찾기 위해 곰들을 이끌고 인간 세계로 향하는 모험을 그린 영화 ‘시칠리아, 곰들의 침략’은 지난 19일 상영에 이어 21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선착순 발권 후 무료로 상영한다.
또한 국제경쟁, 한국단편 경쟁과 더불어 초청장편, 애니투게더, 특별전, BIAF 클래식 및 프로그램 클래스, 애니페어-단편애니메이션제작지원, 다양한 의견을 논하는 애니메이션 학술포럼을 함께 진행한다. 더불어 VR체험 및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영화제 구석구석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BIAF2019>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 COEX등에서 상영이 진행되며 프로그램 및 상영시간표 등 자세한 사항은 BIAF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AF2019의 폐막식은 김민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22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