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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런 표정으로 포즈를 잡아 주고 있는 배우 '엘코 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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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런 표정으로 포즈를 잡아 주고 있는 배우 '엘코 스미츠(Eelco Smits)'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19/11/08 20:35 수정 2019.11.08 21:46
400년 묵은 오래된 거울, 이보 반 호브의 연극 "로마 비극"
'로마 비극' /ⓒAejin Kwoun
'로마 비극' 비극 3편 '코리울라누스' 씨시니우스 역, '줄리어스 시저' 마르쿠스 브루투스 역, '안토니 & 클레오파트라' 벤티디우스 역 배우 엘코 스미츠(Eelco Smits) | 공연 중 무대를 전환하는 시간에 무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무대 위에서 배우들을 맘껏 찍을 수도 있다. 플래시 없이 셔터 소리를 무음으로 설정한 핸드폰 카메라로만.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입장용 팔찌를 손목에 착용해야만 공연장 출입이 가능하다. 공연 중에도 무대 위를 제외한 객석과 로비를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 공연 중 휴대폰으로 사진 및 영상의 촬영 뿐 아니라 개인 계정의 SNS 공유도 허용된다.(DSLR, 캠코더, 셀카봉, 짐벌 등 각종 장비와 플래시 조명은 금지된다. 휴대폰 촬영은 무음설정 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객석 1층 로비와 무대 위에 식음료 바가 운영되어 관람하면서 먹고 마실 수도 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3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5시간 45분 동안 네덜란드어 대사로 진행하는 연극 <로마 비극>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 공연은 금일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휴식 시간 없이 논스톱으로 공연되는 이 작품은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이 세계의 정치를 반영하고 있다. 대신 극장의 문은 관객들 각자가 원할 때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열려 있을 것이다. 어쩌면 관객들은 역사를 바꿀 결정적인 독백이나 정치 살인의 현장을 놓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은 우리 삶에서도 실제로 일어나기 마련이다. <로마 비극>은 끊임없는 논쟁과 결정의 산물로써, ‘정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보 반 호브 연출노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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