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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창작희비극 ..
문화

집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창작희비극 "탈날라 하우스"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19/11/15 01:39 수정 2019.11.15 09:12
신인작가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는 '2019 봄 작가, 겨울 무대'
‘탈날라 하우스’ 연습실 사진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에게 디렉팅을 하고 있는 윤정환 연출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집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분위기의 창작 희비극 <탈날라 하우스>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단 3일간의 기간 동안 ‘2019 봄 작가, 겨울 무대’의 두 번째 작품으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인간군상들의 고군분투 속에서 낭만과 카타르시스를 뽑아내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서울의 알토란으로 꼽히는 강남 한복판의 한성리버뷰 8층 18호. 10평 남짓한 이 집에 들어설 때마다 집주인은 가슴이 벅차오른다. 비록 오매불망 애지중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소중한 이 집을 동네 몰래 불법숙박업소로 사람들과 공유할 지라도, 찜질방을 전전하며 청소하러 들어오는 단 몇 시간만이 그녀에게 허락된 이 집에서의 유일한 시간일지라도, 이 집은 엄연히 그녀의 집인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 집에서 사람이 죽었다. 언젠가 그녀를 찾아 돌아올 엄마를 위해서라도 이 집을 지켜내야만 한다. 모든 일을 비밀에 부치기로 결심한 집주인. 그런데 아랫집 남자가 쳐들어왔다. 신고해도 죽고, 신고 안 해도 죽는다. 햄릿 맞먹는 선택의 기로 앞에 서게 된 집주인! 이제는 진짜 탈날 것 같은 이 집에서 집주인이 내릴 결정은 과연...?!

‘탈날라 하우스’ 연습실 사진_손님의 남편(김경환), 손님(김화영)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손님의 남편(김경환), 손님(김화영)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실 사진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손님(김화영)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실 사진_경비(최교식), 주민회장(최정화)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경비(최교식), 주민회장(최정화)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718호 남자(김늘메), 818호 집주인(안수현)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718호 남자(김늘메), 818호 집주인(안수현)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718호 남자(김늘메), 818호 집주인(안수현)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718호 남자(김늘메), 818호 집주인(안수현)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경찰(이태용)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_경찰(이태용)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윤정환 연출은 배우들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도록 찬찬히 지켜보며 그들의 연기를 더욱 돋보이도록 디렉팅을 하는 가운데, 연습실의 분위기는...3시간 남짓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었다...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윤정환 연출은 배우들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도록 찬찬히 지켜보며 그들의 연기를 더욱 돋보이도록 디렉팅을 하는 가운데, 연습실의 분위기는...3시간 남짓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었다... /ⓒAejin Kwoun

우리 일상에 담긴 보편적인 것을 긍정의 시선을 바탕으로 즐겁고 유쾌하고 독특하게 담아내어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소중함을 찾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산’의 현재 살아 있는 공연을 목포로 만들어진 좌충우돌 코미디 <탈날라 하우스>는 차인영 작가, 윤정환 연출, 이은경 드라마터그, 홍민진 팀장과 함께 배우 김늘메, 최교식, 최정화, 안수현, 김화영, 김경환, 이태용이 참여하여 어떤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을 조금은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연습 중 대사와 지문 체크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 윤정환 연출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연습 중 대사와 지문 체크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 윤정환 연출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전형적으로 갑질을 하는 물질만능주의에 잡혀 있는 건물주 역할을 맡은 최정화 배우가 꼼꼼하게 대본을 확인 중이다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전형적으로 갑질을 하는 물질만능주의에 잡혀 있는 건물주 역할을 맡은 최정화 배우가 꼼꼼하게 대본을 확인 중이다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갑질을 당하기 일쑤인 경비원 삶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는 최교식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갑질을 당하기 일쑤인 경비원 삶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는 최교식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가정에서 충실하지 못한 남자가 집을 빼앗겼고, 그 집에서 다시 죽으려고 하는 불성실한 남편 역의 김경환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가정에서 충실하지 못한 남자가 집을 빼앗겼고, 그 집에서 다시 죽으려고 하는 불성실한 남편 역의 김경환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남편과 함께 경매로 집을 뺏겨서 다시 그 집으로 자살하러 들어와서 여러가지 해프닝을 겪게 되는 손님 역 김화영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남편과 함께 경매로 집을 뺏겨서 다시 그 집으로 자살하러 들어와서 여러가지 해프닝을 겪게 되는 손님 역 김화영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열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명감으로 가득 찬 열혈 경찰 역 이태용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열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명감으로 가득 찬 열혈 경찰 역 이태용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악착같이 많은 일을 해내고, 원하는 집을 결국에 경매를 통해 얻게 되지만, 어마어마한 대출금을 같기 위해 더욱 악착같이 살아가는 집주인 역 안수현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악착같이 많은 일을 해내고, 원하는 집을 결국에 경매를 통해 얻게 되지만, 어마어마한 대출금을 같기 위해 더욱 악착같이 살아가는 집주인 역 안수현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아래층에서 위층의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해결하러 올라왔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718호 남자 역 김늘메 배우 /ⓒAejin Kwoun
‘탈날라 하우스’ 연습 사진 | 아래층에서 위층의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해결하러 올라왔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718호 남자 역 김늘메 배우 /ⓒAejin Kwoun
연습실인 아르코극장 3층 다락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탈날라 하우스'를 함께 만든 사람들 /ⓒAejin Kwoun
연습실인 아르코극장 3층 다락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탈날라 하우스'를 함께 만든 사람들_홍민진 PD, 조은겨레 조연출, 윤정환 연출, 손님의 남편(김경환), 경찰(이태용), 주민회장(최정화), 집주인(안수현), 손님(김화영), 718호 남자(김늘메) /ⓒAejin Kwoun

지난 8월 폭염 속,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에서 8개의 매체에서 당선된 신춘문예 희곡부문 작가들의 8편의 작품을 낭독공연의 형태로 신작 희곡을 선보였다. 8개 작품 중 극장에 오를 세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탈날라 하우스>는 코미디 장르에 속하는 작품인데, 일상의 삶을 중심에 놓고 인물들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탈날라 하우스' 포스터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탈날라 하우스' 포스터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8년 시작되어 신진 작가들에게 신작 집필과 무대화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2013년 중단되었던 ‘봄 작가, 겨울 무대’가 작년부터 예술인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부활하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극작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신인 작가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시놉시스 단계에서 연출가를 매칭해 협업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완성작 단계에서 극단과의 매칭을 통해 작가를 위한 선배 작가의 멘토 작업, 낭독공연을 위한 드라마투르그 협업 등이 새롭게 이루어져 더욱 효과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 작품 <탈날라 하우스>에 이어, 하나의 메타포 안에 가족의 이미지를 조형해 단단한 응집력을 가진 작품 ‘뒤 돌면 앞(11.22~24, 조은희 작/박해성 연출, 상상만발극장)’이 관객들과 공감을 나누기 위한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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