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일상과 생업이 공존하는 종로에서 파지를 줍는 한 노부부의 삶을 통해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노인의 삶과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낭독극 <아버지를 찾습니다>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한국연극배우협회에서 ‘2019 종로문화다양성 연극제 × 종로구 우수연극전’ 사업의 일환으로 첫 막을 올린다.
피자와 고물을 주워 팔며 근근이 살아가는 노부부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던 외아들이 다툼 후 집을 나간 뒤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자식을 잃은 상처를 감추고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살아가던 상철은 우연히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노인의 일기를 줍고, 그 일기장을 주인에게 찾아주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아내 정욱은 그런 상철이 그저 밉기만 한데...
2016 노작문학상 희곡 부문에 수상한 이정운 작가의 수상작 ‘아버지를 찾습니다’가 연극계의 거장 강영걸 연출의 작업을 통해 우연히 얻게 된 누군가의 ‘일기’가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주고, 그로 인한 공감과 대화가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열쇠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상철 역 임동진 배우, 정옥 역 우상민 배우, 박씨 역 김재건 배우, 병두 역 임대일 배우, 가영 역 성경선 배우, 지문 강윤경 배우의 대학로 실력파 연극배우들이 출연하여 극 중 인물들과 관객들의 공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관객들이 낭독극 <아버지를 찾습니다>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