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선보이고 있는 연극 <지니어스(Geneus)>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열림홀에서 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2019 사이언스 릴레이 페어’의 일환으로 과학의 재미와 가치를 여가로 즐기는 ‘과학문화’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었다. 전 기간 공연은 전석무료로 진행되었다.
가까운 미래인 2038년,
민유성은 평범하지만 성실하고 야무진 대한민국 알바 생이다.
‘유전자 조작?’, ‘유전자 편집 인간’ 뭐 그런
게 있나보지 하고 별로 관심도 없다. 그저 빠듯한 내 인생을 열심히 살 뿐. 그러나 자동화시스템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자리는 자꾸만 줄어든다. 우여곡절 끝에 고령화인구 밀집지역인 은솔동 패스트푸드점 알바 생으로 자리 잡고 살던 어느 날, 유성은 손님과의 작은 다툼을 꼬투리를 잡혀 해고당하고 만다.
“기 좀 덜 쓰고 살고 싶다” 그것이 최대 바람이건만, 당장 다음 달 월세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쓰디쓴 현실. 그러던 중 한 줄기 빛을 발견한다.
바로 유전자 맞춤 의료보험으로 유명한 유전공학 연구소 ‘드림 케어’의 신제품 테스터 모집 광고. 페이도 쏠쏠한데다 최종 1인으로 선발되면 포상으로 10억 원과 SUV, 그리고 드림케어 전속모델 기회까지 주어진다고 한다.
상상조차 못해봤던 대 인생역전 기회! 높은 경쟁률을 뚫고 테스터로 선발된 유성은 부푼 마음을 안고 드림클리닉에 입성했다. 그런데 웬걸? 온갖 사연은ㄹ 지닌 막강한 경쟁상대들이 한 트럭에, 얼마 전 그녀가 해고당하는데 한 몫 했던 손님 재이까지 만나면서 원대한 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다. 아슬아슬하게 클리닉 생활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유성에게 우승의 기회가 생각보다 쉽게 찾아오는데...
유전공학이 우리의 삶과 점점 밀착되어가는 시대, 과연 유성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작품을 단순화할 뿐 아니라 볼거리를 제공하는 인도 영화의 '발리우드' 처럼 공연 중간 중간 화려한 조명과 춤으로 장면 장면의 설명을 대신하고 있는 <지니어스>는 과학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하지만,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여타 공연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물론 과학계에서도 향방을 가리기 어려운 주제를 택한 만큼 아직 공연 또한 쉽게 안착하기는 힘든 점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과학의 폐해가 멀지 않게, 바로 눈 앞에 있다는 메시지를 연극이라는 예술 안에 담으려 하는 시도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극에서 이야기하는 불 뿐 아니라, "무엇이든 모조리 부숴 버릴 가공한 힘을 가진 물질이나 기계를 만들고 싶다. 그것으로 적과 우군이 1초 동안에 서로 상대방을 말살할 수 있게 된다면, 모든 문명국들은 공포를 느낀 나머지 전쟁을 외면하고 군대를 해산할 것이다."란 생각으로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노벨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발명품들이 세상에는 아주 많이 존재한다.
이미 2000년경부터 영국에서는 유전질환 치료목적으로 새로운 골수가 필요한 아이에게 새로운 맞춤아기를 탄생시켜왔다. 그 ‘맞춤아기’의 골수 이식을 통해 질병을 치료한 사례도 이미 상당수 존재한다. 이 때문에 생명윤리에 대한 찬반론이 뜨겁지만, 수십 년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많은 논란 속에 2008년 이미 10여 년 전, 영국 의료윤리 감독기구,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은 세계 최초로 정부 차원에서 ‘맞춤아기’의 출생을 합법적으로 허용했다. 불치병에 걸린 가족, 즉 형제나 자매를 치료하기 위해 동일 유전 형질을 가진 생명을 인위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2018년 중국 선전 난팡과학기술대학교 허젠쿠이(賀建奎)교수가 ‘유전자 편집’을 한 쌍둥이 아기를 출산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일본에서는 올해 초부터 유전자 편집 등을 막는 법 규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동일한 유전정보를 가진 인간복제기술에 대해서는 국제연합이 금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사실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유전자 복제 양 ‘돌리’와 크나큰 사건들로 학계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떠들썩했던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유전자 편집이나 복제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사실 과도하게 경쟁 중에 있다.
GMO(유전자변형작물)나 유전자 편집 등에 대한 도덕적 책임 문제는 이미 몇 십 년 전부터 학계에서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 검증되지 못한 미지의 폐해에 대해 뚜렷하게 규명하기는 쉽지 않다. 다국적 종묘회사로 GMO를 절대적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종자 시장-외환위기 직후 1998년 국내 1위 종자회사인 흥농종묘와 3위 중앙종묘가 멕시코 종자회사 세미니스에 인수, 2005년 몬산토가 세미니스를 인수하며 대한민국의 파프리카, 청양고추, 시금치 등 70여개 품목의 종자 판매권은 몬산토에 있다. 그리고 몬산토의 대주주는 독일 화학・제약그룹 바이엘이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종자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몬산토의 GMO 최대 수입국 중 하나는 대한민국이다. 2019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몬산토와의 거액 손배 소송에서 원고 측이 잇따라 승소하며 GMO의 문제점은 낱낱이 밝혀지고 있는 지금에도 우리 식탁에는 수많은 GMO 식품들이 유전자조작식품인지 알지도 못하며 올라가고 있다.
“캐나다의 유전학자 GMO에 대한 논쟁은 끝났다. GMO는 더 이상 그 어떠한 타당성도 없고, 인류의 식량을 위하여 GMO곡물을 재배한다는 것도 과학적 정당성이 없다. 아직도 ‘GMO는 안전하다’라는 더 이상 조작된 거짓에 매어달리는 자들은 오로지 몬산토와 자금적으로 생명공학기업들에게 묶인 과학용병들 뿐이다.” [마이크 아담스(Mike Adams), 출처; 충청메시지]
과학 정보의 대기업 독점을 반대하며, 집에서 누구나 유전자 조작 실험까지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오해커'들이 등장한지도 벌써 십여 년이 지났다. 이제 과학 발전으로 일어나는 반급부적 폐해는 한 개인의 욕심이나 도덕적 해이로 점철되는 문제라 단순하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많은 경제적ㆍ사회적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기에 다차원적으로 접근해야만 하는 문제일 것이다.
-MINI INTERVIEW -
1.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려는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이야기하는 스토리는 많은 공을 들인 듯합니다. 중국의 유전자조작 아기의 출산,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 등과 비과학인에게 전문용어를 비유적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들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노력들에 비해 결말은 조금 급하게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이 초연작인 <지니어스>가 과학을 전공하거나 전공하지 않는 이들 모두에게 선보이는 연극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들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합니다.
・최운학 연출
역시나 과학이라는 소재의 공연이다 보니, 관객들이 느끼게 될 무게나 거부감을 없애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초반부에 텐션을 올려서 밝게 풀려 했고. 중반 이후의 자칫 무거운 대화 내용들에서도 최대한 행동이나 제스쳐들, 표현 방법을 밝게 하기 위해 공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본의 내용이 많다보니 러닝타임을 원하는 만큼 줄일 수가 없었고,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는 장면들을 빼고는 라이트 함을 추구하고 초반부 에너지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템포를 놓이지 않고 가다보면, 그 힘으로 후반부까지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기에 관객 분들도 지루하지 않게 93분~95분의 시간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천박사 역 정열 과학퍼포머
제가 맡은 역할이 제 나이대가 아니라서, 제가 감히 그 깊이를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천박사의 장면들은 자칫하면 진지하기만 할 수도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박동구/할머니 역 노석웅 과학퍼포머
대본을 읽으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워 여러 번 읽고 이해를 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내용을 보고 듣는 것으로 관객들이 이해하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했습니다. 박동구 역할로서 극 안에서 환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무대에 임했습니다.
・도명석 역 이준일 과학퍼포머
과학을 소재로 한 연극을 생소해 하거나 지루해 할 수도 있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집중할 수 있고, 즐겁게 듣고 생각할 수 있게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한재이 역 주붐 과학퍼포머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들을 사용해야 하고, 실제로 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진짜 나의 언어로 바꿔서 말을 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김일 역 김진성 과학퍼포머
김일은 여러 가지 광고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그 광고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인지를 잘 이해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보미 역 권단 과학퍼포머
약간은 무거울 수 있는 극 안에서 환기를 시켜주는 역할로 극에 방해가 되지 않되 극을 더욱 풍성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완급조절이 참 어려웠습니다.
・민유성 역 이보다미 과학퍼포머
극에 집중해야 할 부분이 있고,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내용 속에서 분위기 환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두 가지가 잘 어우러져 집중할 수 있게끔 캐릭터 구축하는데 집중을 많이 했습니다.
・민박사/할머니 역 엄태경 과학퍼포머
민박사는 개인적으로 (미래시대에서) 회상씬으로 과거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부성애와 과학자의 윤리 사이에서 갈등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양기석/할머니/점장 역 안우주 과학퍼포머
실제 사실과 이론을 바탕으로 한 SF영화가 발전함에 따라 같은 극예술인 연극이나 뮤지컬에서도 과학 공연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근래 ‘리와인드’나 ‘지니어스’ 등과 같은 연극이 그 초석이 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극이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듯, 과학 관련 소재의 작품 또한 연극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과학연극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배우로써나 안무가로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과학적으로나 연극적으로 뜻 깊은 작품에 배우로 또 안무가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오사라 역 박슬기 과학퍼포머
과거나 현재가 아닌 2030년대의 미래를 상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조금 까다로웠던 지점은 주어진 상황과 예산 안에서 상상했던 것들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2. 전문용어들이 많이 등장하기에 풀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을 이번 작품에서 연출님과 배우님들이 가장 인상 깊다 여기는 대사와 그 이유를 들려주세요.
・최운학 연출
‘과학은 신의 섭리를 이해하기 위한 길이지 신이 되는 길이 아니다.’ 라는 대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희가 영상자막으로 사용했던 ‘사람들은 불을 인간을 가엾이 여긴 신의 선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을 손에 넣은 인간들은 무기를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그 결과 얼어 죽고 굶어 죽던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수 세기에 걸쳐 희생당했다.’ 라는 자막도 있습니다. 공연 후반부엔 이 자막을 프리셋에 띄워놓고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을 주제로 하지만 그 안에 인간(사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천박사 역 정열 과학퍼포머
독자적인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인간 위에 있는 자들을 더 있는 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천박사의 야심이 들어나는 대사라 생각합니다. (대사를 하면서도)미래에 유전자 편집 기술이 안정되었을 때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봐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박동구/할머니 역 노석웅 과학퍼포머
박동구 그 자체로 pride가 넘쳐나는데, 회가 갈수록 재밌게 목이 나가도록 외쳐서 재미 넘치고 인상 깊었던 대사입니다.
・도명석 역 이준일 과학퍼포머
이제부터 이 제한구역에서 벌어질 다양한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던지는 대사이기에...
・한재이 역 주붐 과학퍼포머
한재이라는 인물의 고민과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김일 역 김진성 과학퍼포머
김일은 태어났을 때부터 극중 나이인 20대 초반까지 철저하게 실험체로만 살아가는데, 저 대사 한마디에 김일의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보미 역 권단 과학퍼포머
천박사의 검은 속내가 드러나는 곳으로 이끄는 대사였습니다. 과학의 발전에 따른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욕심의 끝을 여실히 보여주는 썬라이즈가 만천하에 공개되도록 하는 대사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민유성 역 이보다미 과학퍼포머
과학자 및 과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익을 얻는 모든 인류에게 도덕성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민박사/할머니 역 엄태경 과학퍼포머
인류의 번영을 위해 과학자들은 유전자를 연구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의도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보여준 대사라 생각합니다.
・양기석/할머니/점장 역 안우주 과학퍼포머
과학과 사회가 발전하면서 편리해지는 부분이 너무나 많지만 빠른 발전의 흐름 속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도 생긴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어두운 부분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단편적으로 잘 보여주는 대사라 생각합니다.
・오사라 역 박슬기 과학퍼포머
보조적인 역할이라..극의 주제를 관통할 만한...인상 깊은 대사는 없었지만...굳이 골라보자면...
"이번에는 특별히 블라인드 경매로 투자를 받을 예정입니다"라는 대사입니다.
왜 특별히 '블라인드' 경매로 진행하게 되었을까? 추측하건대 아마 익명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한참 페니실린이 발명되고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 등장했을 때, 수술을 했던 사람들은 대중들의 지탄을 받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워낙 일반화 되어 인식이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가지고 태어난 외모를 바꾼다는 것에 대한 이질감이 들었을 테고 돈 있는 사람들의 사치로도 보였을 것이다.
연극 <지니어스>속 썬라이즈가 만들어 낸 '프로젝트 지니어스' 와 '디자이너 베이비' 또한 유전자를 편집하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비슷한 맥락이라는 생각을 했다. 타고난 유전자에 대한 약간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경매 아니었을까. 고객들을 위한 썬라이즈의 작은 배려였음에 분명할 듯싶습니다.
매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예술특기를 가진 '과학퍼포머'를 선발하여 위촉하고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과학연극과 연말 SNL행사 및 버스킹공연은 '극단 날으는자동차(대표 우승주)'가 제작을 맡아 박정선 단장이 총괄기획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으며, 과학연극파트는 최운학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서 하고 있다.
1기 '과학퍼포머'와 최운학 연출이 함께 하며 과학인들과 예술가들의 세심한 협업이 돋보였던 작품 <리와인드>의 완성도와 비교해 보면 아쉬움이 가득했던, 2기 ‘과학퍼포머(공연예술 분야 과학소통 전문가)’들과 함께 한 초연작품 <지니어스>가 좀 더 탄탄해진 모습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내년에는 어떤 '과학퍼포머'들과 함께 어떤 소재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시도하게 될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