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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82% 재산 증가..1억이상 증가 134명..
정치

국회의원 82% 재산 증가..1억이상 증가 134명

정익철 기자 입력 2015/03/26 09:08
평균 28억 5천,

지난해 경기침체로 서민들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회의원들은 10명 가운데 8명 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통신넷=김현태기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2명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체의 81.8%인 239명이 재산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발표(2013년 12월31일 기준)에서는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의 64.4%인 190명이었다.

 

특히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45.9%에 달하는 1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 78명(26.4%)과 비교 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정당 별로는 새누리당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53명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전체 의원 5명 중 4명이 1억원 이상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이 36억 7천만원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19억 2천만 원보다 17억 원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산 1위를 기록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본인이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재산 증가 폭에서도 457억9천4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787억4931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540억9428만원을 기록하면서 3명뿐인 '500억원 이상 자산가'에 들었다.
 

재산 종류별로는 건물의 경우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본인 및 배우자 아파트 매입을 완료, 평가액이 37억1천400만원에서 54억600만원으로 16억9천300만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예금 분야에서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년 사이 95억1천900만원에서 130억4천300만원으로 35억2천500만원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주식 평가액은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448억6천800만원), 김태환 의원(14억2천200만원),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6억4천400만원)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보유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총 53명으로, 전체 의원의 18.2% 수준이었다.
 

지난해 발표에서 105명(35.6%)이었던 것과 비교해 재산 감소 의원은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안랩 주식 50만주를 '동그라미 재단'에 기부하면서 781억7천600만원이 감소해 신고재산이 787억5천만원으로 거의 반토막났다. 국회의원중 가장 큰 재산 감소폭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토지 평가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억700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이 밖에도 23명(7.8%)이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1명(3.8%)이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7명이 5천만원 미만의 재산 감소를 기록했다.
각당 대표들의 재산도 새누리당이 다른 당을 압도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7억5600만원을 신고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3억74만원)보다 10배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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