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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FE 2020 ⑭] 가야금 선율에 맞춰 무대 위에..
문화

[MODAFE 2020 ⑭] 가야금 선율에 맞춰 무대 위에서 자유로이 유영하는 듯한, 안무가 정영두의 “닿지 않는”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20/05/21 13:43 수정 2020.05.21 15:55
MODAFE Choice #1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지난 15일 개막공연과 16일 양일간 모다페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MODAFE Choice #1“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비롯하여 네이버 생중계로 랜선 관객들과 함께 하였다.

안무가 정영두는 2003년 두 댄스 씨어터를 창단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여러 장르와 협업을 통해 신체와 무용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고 안무의 구성과 형식을 탐구하고 있다.

안무가 정영두의 “닿지 않는”은 시간이 흘러가고 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러 이미지, 감정, 기억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들을 움직임으로 만들어 보았다. 바뀌어가는 것들을 지켜보며 마음에 쌓이고 품게 된 생각과 정(情)을 표현해 본 작품으로, 무용수로 MODAFE의 무대에 2006년 '텅 빈 몸' 이후 십수년 만에 오랜만에 관객들과 마주했다.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1990년대 극단 '현장'에서 마당극을 하며 연극배우로서 활동을 먼저 시작하던 중 26살의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입학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진만치, 변화가 많지 않은 표정과 몸사위만로 수많은 감정의 느낌을 전달한다.

리허설 사진 | 안무가이자 무용수 정영두와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임지혜 /ⓒAejin Kwoun
리허설 사진 | 안무가이자 무용수 정영두와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임지혜 /ⓒAejin Kwoun

희미한 불빛 아래 미묘하게 비춰지는 무용수와 두 명의 가야금 연주자의 선율은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한국무용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몸짓과 같은 그의 몸짓은 선율에 맞춰 자유로이 유영하는 듯도 보인다.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불빛 아래 관객들이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보여지는지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모습이 인상적이던 정영두 안무가가 다음 무대에서는 어떠한 독특함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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