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지난 2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한국현대무용계에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안무가를 소개하는 ‘The New Wave #2“ 무대가 관객들에게 현대무용의 신선한 흐름 속에 몸과 마음을 맡기게 만들었다.
새로운 물결의 두 번째 무대는 춤판야무, 안무가 이세승, 고블린파티가 채워나갔다.
비상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심술궂은 행동과 시선을 가진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 고블린파티는 특별한 대표 없이 전 멤버가 안무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창작집단이다. 고블린들의 파티에는 작품과 작품을 제작한 방향제안자와 공동창작자 그리고 작품을 함께하는 관객들이 존재한다.
‘오타쿠’라는 캐릭터 속에는 광적인 열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선가 숨어서 슬퍼하는 마음이, 함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라고 생각되어지는 외로운 생각이 담겨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무시되는 존재감을 지닌 사람들이 어떻게 낯선 세상과 사람들에게 그들만의 방법으로 다가가는 장면들로 연출된다. 어쩌면 이 작품은 그들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적은 한 편의 편지라고도 이야기한다.
“소극적적극”에 출연하는 4명의 무용수들은 ‘오타쿠’라는 일반적으로 소외되는 캐릭터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고블린파티의 작품 “소극적적극”은 작은 공감과 연민을 가지고 사회 속에서 특정 소수의 집단으로 외면당하고 있을 이 세상의 오타쿠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댄스를 기반으로 하여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큰 중점을 두되 관객의 시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있는 고블린파티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