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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잘라고 모난 우리들의 이야기, 연극 "모지리들"의 최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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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잘라고 모난 우리들의 이야기, 연극 "모지리들"의 최호영 연출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20/06/12 02:47 수정 2020.06.12 08:17
2020 산울림 고전극장
"모지리들"을 공동연출한 최호영 연출 /ⓒAejin Kwoun
"모지리들"을 공동연출한 최호영 연출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프랑스 고전과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젊은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고전문학을 재해석한 6개의 작품과 함께 하는 “2020 산울림 고전극장”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관객과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작품 "모지리들"은 기 드 모파상의 5개의 단편소설 ‘봄’, ‘달빛’, ‘두 친구’, ‘피에로’, ‘시몽의 아빠’를 엮어 현실적이면서도 지리멸렬한 삶의 단면들을 독특하고 색다른 무대 언어로 다루고자 하는 작품으로, 극단 비밀기지와 극단 키르코스의 공동연출로 각 극단의 독특한 색을 함께 했다.

2018년 서울연극센터 연출수업부터 인연이 있었던 신진호 연출과 함께 여러 작품들을 하고 있는 극단 키르코스의 최호영 연출은 "기 드 모파상의 70여개의 단편작 중 현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유효한, 지금도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선택하는 데 많은 고심을 했다. 그리고 '좋은 작품 만났는데 이걸 당신에게 연극으로 들려줄게'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가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객들 앞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이 '두 친구'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작품들을 모아 놓고 보니 인물들이 다 모잘랐다. 우리 모두가 사실 모잘라고 모난 부분들이 없지 않기에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듯 싶었다."는 이야기를 더하며,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애정을 부탁했다.

"2020 산울림 고전극장"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 "모지리들"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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