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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재탄생 된 장주네의 희곡, "하울+여울=들들"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20/07/12 14:55 수정 2020.07.12 18:39
극단놀터 제8회 정기 공연
"하녀들" 포스터 /(제공=극단 놀터)
"하녀들" 포스터 /(제공=극단 놀터)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장 주네의 ‘하녀들’을 오마주하여 이미숙 배우 특유의 재치 있는 말놀음과 독특한 움직임으로 재창작한 동화 같은 이야기, “하울+여울+들들(이하 하녀들)”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한성대입구역 앞에 위치한 놀터예술공방에서 관객들에게 ‘방관자’에 대한 생각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질문을 던지며 아름다운 상상력의 세계를 마주하게 하려 뜨겁게 준비중이다.

작품 “하녀들”은 공연 속 두 소녀의 결핍을 극대화하여 현재의 시대를 투영하며 어린아이들의 때로는 잔인하고 무서운 상상력을 재미있게 녹여내었다. 두 소녀의 비극적인 결말은 사회 속에서 두 소녀를 외면해왔던 사회의 여러 방관자들에게 다각도의 물음을 남기려 한다.

연극 ‘모텔 판문점(작 오태영, 연출 이우천)’에서 유연하고 독특한 몸짓과 표정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2018년 제6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였을 뿐 아니라 독보적인 색채의 연기로 무대를 빛내고 있는 이미숙 배우는 학생으로 함께 하던 배우들의 무대를 위해 연출가로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였다. 또한 연극 '51대 49', '특별한 저녁식사' 등에서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를 유연하게 보여준 서삼석 배우가 예술감독을 맡아 작품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연출가로서 새로운 면모를 내보일 이미숙 연출가는 “학생 때부터 마주하던 제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연출과 배우로써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는 공연입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한걸음씩 맞춰 걷다보니, 어느새 남 보기 부끄럽지 않은 공연 한 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꽃봉오리를 피우려는 젊은 배우들의 힘찬 발걸음에 열렬한 환영과 축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박정은, 민경미, 김나무, 이은샘 단원이 극단 놀터의 제8회 정기공연의 이번 작품에 함께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는 공연계에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극단 놀터의 “하녀들”은 안전한 공연 진행을 위하여 매회 공연 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공연 전 체온 체크・명단 작성과 함께 공연 시간 동안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을 당부하고 있으며 좌석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띄어 앉기를 진행한다.

‘움직임’극으로 배우들의 신체 움직임과 소리를 드라마에 접목시켜 작품에 흥미를 더하고 있는 작품 “하녀들”은 극단 놀터의 인스타그램 DM과 네이버 폼 예매 링크를 통해 예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일 8시와 주말 4시 공연으로 하루 1회씩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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