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뇌염모기가 발견돼 8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연합통신넷=정익철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광주광역시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 뇌염 매개 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일본 뇌염 주의보는 일본 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발령된다.
일본 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밀도가 높아지면 경보가 발령된다. 지난해 일본 뇌염 주의보는 2014년 4월 21일 내려졌다. 올해 일본 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약 2주 정도 이르다.
질병관리본부는 "광주 이외 지역에서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0개 조사 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 뇌염 유행 예측 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된 광주광역시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를 없애는 것이 좋다. 일본 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일본 뇌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전파해 급성 신경계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열이 나고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는 뇌염으로 발전해 의식장애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광주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0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뇌염 예방 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