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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땅에 연극이라는 울창한 숲이 태어나길 꿈꾸는, "나무는 서서 죽는다"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20/10/29 22:59 수정 2020.10.30 07:41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선정작품 유통활성화 프로모션 2020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 대한민국 창작극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시범사업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선정작품 유통활성화 프로모션 2020'이 오는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다. 창작ㆍ제작ㆍ유통을 하나로 연계하여 우수한 창작극이 만들어지기 위한 시작점이 희곡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우수공연 레퍼토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에 선정된 연극 분야 8개 작품과 뮤지컬 4개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뮤지컬 분야는 국내 뮤지컬 제작 컴퍼니의 제작 담당자를 초청하여 각 작품에 대한 피칭과 쇼케이스로 구성된 피칭데이가 11월 3일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연극분야는 낭독공연 형태로 연출가와의 매칭을 통한 무대를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무는 서서 죽는다" 신성우 작/김관 연출

"나무는 서서 죽는다" 컨셉사진 ©Aejin Kwoun
"나무는 서서 죽는다" 컨셉사진 ©Aejin Kwoun

날카롭고 묵직한 주제의식을 따스한 시선으로 조금씩 다른 시도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신성우 작가의 작품 "나무는 서서 죽는다"는 국가보안법의 실제 피해자인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다.

1971년 대전 형무소. 살인범에게 연극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복. 그는 살인범을 연극이라는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1945년 여름 와세다 중퇴자에 좌인연극인 강복은 맞선으로 만난 순옥에게 한눈에 반한다. 당시 좌익연극인들은 하나 둘씩 월북을 감행하던 시절, 미련하게 뿌리를 내린 강복의 삶에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현장에 활기를 북돋으며 매 무대를 치열함으로 채워가고 있는 김관 연출과 배우 권재환, 정나진, 이은형, 위훈, 민대식, 선정화, 김기창, 이지영이 함께 하며 쓸쓸하고 가슴아픈 이야기를 따스함으로 감싸 나갈 예정이다.

"나무는 서서 죽는다" 영상캡쳐샷(캘리=©Aejin Kwoun)
"나무는 서서 죽는다" 영상캡쳐샷/(캘리=©Aejin Kwoun)

낭독공연으로 진행되는 연극 분야 작품은 “봄의 균형 밥의 희극(김상진 작/김국희 연출)”, “언제나 늘 함께(김순영 작/연출)”, “달문을 찾아서(부제: 전기수 이야기)(하우 작/윤우영 연출)”, “나무는 서서 죽는다(신성우 작/김관 연출)”, “낮은 칼바람(신안진 작/정승현 연출)”, “루나의 욕조(원인진 작/최치언 연출)”, “바이러스 키드(차근호 작/최원종 연출)”, “아이, 동학을 만나다(한윤섭 작/전지혜 연출)” 그리고 피칭데이로 진행되는 뮤지컬 분야 작품은 “동네(극작 강남, 작곡 김효은)”, “Forever 27 Club(극작 남현정, 작곡 유수진)”, “지미베어(극작 양소영, 작곡 이현영)”, “행방불명 복수 해결사(극 이현수, 작곡 유지혜)”를 선보이는 이번 사업에서 "나무는 서서 죽는다"는 11월 6일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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