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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어머니에게 헌사하는 작품, "낮은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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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어머니에게 헌사하는 작품, "낮은 칼바람"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20/10/30 01:10 수정 2020.10.30 07:39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선정작품 유통활성화 프로모션 2020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 낭독공연과 피칭 및 쇼케이스의 형태로 대한민국 연극과 뮤지컬의 창작희곡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선정작품 유통활성화 프로모션 2020'이 오는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 지원 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에서 '대본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12작품이다. 뮤지컬 분야는 11월 3일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뮤지컬 제작 컴퍼니의 제작 담당자를 초청하여 각 작품에 대한 피칭과 쇼케이스로 구성된 피칭데이를,  연극 분야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낭독공연 형태로 연출가와의 매칭을 통한 무대를 선보인다.

"낮은 칼바람" 신안진 작/정승현 연출

"낮은 칼바람" 컨셉사진 /(©Aejin Kwoun)
"낮은 칼바람" 컨셉사진 /(©Aejin Kwoun)

20여년 간의 꾸준한 연기활동을 통해 우리에게 배우로 친숙한 신안진 배우가 2003년부터 '미안합니다, 픽션입니다.', '창밖의 여자' 등의 작가로 활동한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을는지 모른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헌사하기 위해 쓰인 이번 작품 "낮은 칼바람"은 작가로서의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31년. 일제에 의한 만주 사변이 일어나기 직전, 하얼빈 북쪽의 외딴 객점. 만주의 혹독한 환경에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금석은 객점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틈틈이 독학으로 읽고 쓰기를 공부하고 있다. 눈보라가 모든 길을 막아버린 어느 날. 중국인들이 객점에 벌여 놓은 투전판에서 살인이 일어나고, 농업기사로 위장한 관동군 소속 첩자들은 도착하자마자 사건에 휘말린다. 각자 다른 목적으로 모여든 사람들의 의심과 폭로전 속에서 금석을 비롯한 조선의 하층민들은, 또다시 내동댕이쳐질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세밀하고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정승현 연출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번 작품은 배우 문호진과의 공동연출로 배우 김현, 장승현, 김슬기, 허진, 이승현, 이철희, 이창수와 함께 신안진 작가와 문호진 공동연출도 배우로 참여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낭독공연으로 진행되는 연극 분야 작품은 “봄의 균형 밥의 희극(김상진 작/김국희 연출)”, “언제나 늘 함께(김순영 작/연출)”, “달문을 찾아서(부제: 전기수 이야기)(하우 작/윤우영 연출)”, “나무는 서서 죽는다(신성우 작/김관 연출)”, “낮은 칼바람(신안진 작/정승현 연출)”, “루나의 욕조(원인진 작/최치언 연출)”, “바이러스 키드(차근호 작/최원종 연출)”, “아이, 동학을 만나다(한윤섭 작/전지혜 연출)”의 여덟 작품 그리고 피칭데이로 진행되는 뮤지컬 분야 작품은 “동네(극작 강남, 작곡 김효은)”, “Forever 27 Club(극작 남현정, 작곡 유수진)”, “지미베어(극작 양소영, 작곡 이현영)”, “행방불명 복수 해결사(극 이현수, 작곡 유지혜)”의 네 작품으로 모든 작품들은 첫 무대에 오르기 위해 쌀쌀한 날씨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낮은 칼바람" 영상 캡쳐샷
"낮은 칼바람" 영상 캡쳐샷

리얼리즘 연극을 표방하는 작품, "낮은 칼바람"은 11월 6일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오후 2시와 6시 2차례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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