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경남의 대표적 신선농산물인 딸기의 올해 1분기 해외수출실적이 3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딸기재배 농가의 시름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을 보면 딸기의 경우 3천890만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의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4천660만불치를 수출한 김치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54.4% 증가했으며, 그 다음이 포도(49.7%), 딸기, 커피조제품 22.1%, 라면 19.9%, 음료 16.8%, 인삼9.6% 순이다.
이 중 딸기는 주력 수출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수출 호조와 더불어 매향ㆍ금실 품종을 중심으로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남방 국가별 딸기수출액을 보면 태국 500만불(13.2%↑), 베트남 410만불(19.4↑), 인도네시아 130만불(133.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남에서는 딸기 주산지인 거창을 비롯해 함양, 산청, 진주, 하동 등 주로 서부경남지역에 딸기 재배농가가 많이 분포돼 있다.
한편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올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해 생산자와 식품업체 및 정부가 고품질의 안전한 농식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개발 및 적극적인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효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