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119구급대원이 구조구급 활동으로 현장에 출동할 경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보호복을 착용한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다.
경남소방본부는 9일, 구급대원 현장활동 시 감염보호복 착용을 홍보해 달라는 도민의 제안을 반영해 도민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코로나19관련 119구급대 이송지침」에 따라 현장대원을 보호하면서 도민의 교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출동 시 감염보호복(보호복, 마스크, 고글, 장갑, 덧신 등 5종)을 착용하고 있다.
감염 고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는 확진자 이송 등의 업무뿐만 아니라 의심환자(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현장처치 시에도 감염보호복을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감염보호복을 착용한 소방대원을 본 도민들이 확진자가 주변에 있다고 생각해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구급대원 현장활동 시 감염보호복 착용 정책을 적극 홍보해 감염보호복 착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는 도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경남1번가를 통해 소방본부에 제안된 정책이다.
도 소방본부는 해당 제안을 즉시 채택해 경남소방본부 구급차 122대에 이미지와 문구를 부착, 감염보호복 착용에 대한 정책홍보를 실시한다.
주요 내용은 ▶감염보호복은 구급대원의 안전마스크입니다 ▶ 감염병 출동이 아니어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착용하고 있습니다 ▶ 힘내라 경남 함께 이겨내요 등이다.
구급차 홍보 외에도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한 감염보호복 착용 홍보, 도내 전광판에 안전 안내문 게시 등을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감염보호복 착용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구급차에 부착된 정책문구를 본 도민은 “감염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을 보면 혹시 내 주위에 감염자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착용한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며 “소방대원들이 많이 고생하는 만큼 우리도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도민의 목소리를 크게 들어 현실에 반영하는 것이 경남소방의 사명”이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도 도민의 이해와 공감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도내 소방공무원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