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경남연구원을 비롯한 부산 울산 경남 3개 연구원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행정공동체를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으로 제안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주재로 14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보고회에서 홍재우 경남연구원장을 비롯한 연구진은 동남권 발전계획으로 행정·생활·경제·문화공동체를 4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행정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가칭)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설치가 제안됐다. 부울경 지역 공통의 현안 과제와 공동 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행정조직이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생활공동체’에는 교통, 교육, 재난안전, 복지·보건, 먹거리 등 5개 분야에서 11개 과제가 도출됐다. ▲교통 분야는 1시간 생활권 형성을 위한 광역 교통인프라 구축 ▲교육 분야는 동남권 대학 및 산학연 협력 강화와 평생학습체계 구축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광역재난·대기관리 공동대응체계 구축 ▲복지·보건 분야는 보건의료 통합관리체계 구축 ▲먹거리 분야는 동남권 농산어촌 통합관리 체계 구축 등이 주요과제로 제시됐다.
‘경제공동체’를 위한 것으로는 물류, 에너지, 제조혁신, 지원체계, 혁신도시 등 5개분야에서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각각 순서대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동남권 수소경제권 구축, 동남권 주력산업 스마트화와 디지털화, 동남권 연구개발(R&D) 혁신체계 구축, 혁신도시 연계 지역발전 혁신체계 구축 등이 제안됐다.
‘문화공동체’는 엑스포, 문화, 관광 3개 분야에서 각각 2030 부산월드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구축, 동남권 광역관광벨트 조성 및 체계 구축 등이 주요과제로 담겼다.
김경수 도지사는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창원 중심의 동부경남, 진주 중심의 서부경남 4대 거점도시, 4대 권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메가시티로 만들어가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를 비롯해 부산과 울산의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혁신도시를 처음 조성할 당시 취지대로 지역의 발전 동력, 혁신의 거점이 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혁신도시 전략도, 메가시티 전략도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월부터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경남지원단을 운영하며 주요사무 발굴 및 구조화, 그리고 국가사무 중 광역특별연합이 수행할 수 있는 위임사무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남중권, 지리산권, 남해안권, 백두대간 등 경남의 권역별 발전전략과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경남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