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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방치 진주 영남백화점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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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방치 진주 영남백화점 '시민 품으로'

박유제 선임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04/15 19:00 수정 2021.04.15 19:17

[진주=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한 때 진주시의 대표적 유통시설이었던 옛 영남백화점이 30년 만에 도시재생사업을 거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진주시 인사동에 있는 영남백화점은 장기간의 방치로 '위험건축물'로 분류돼 오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아동·복지센터로 재탄생하게 됐다. 도내 위험건축물 중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이뤄지는 첫 사례다.

30년 만에 진주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구)영남백화점과 도시재생 조감도 뉴스프리존DB
30년 만에 진주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구)영남백화점과 도시재생 조감도 ⓒ뉴스프리존DB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사업은 안전등급이 미흡(D등급) 또는 불량(E등급)에 해당되는 건축물을 새단장(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하여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진주시는 국비 50억 원을 지원받아 도비 10억 원, 시비 138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98억 원으로 (구)영남백화점을 매입해 ‘인사동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아동·복지센터는 2천300㎡ 부지에 4층 건물로 조성되며, 장난감은행, 어린이 건강꿈동산, 놀이체험실, 북카페, 꿈꾸는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실외에는 야외무대와 광장, 놀이터도 갖추어 지역주민과 아동을 위한 문화·복지 공공서비스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이달 중 설계공모를 거쳐 올해 말까지 부지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말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구)영남백화점은 1991년 개장했으나 1년 만인 1992년 경영악화로 부도 처리됐다. 이후 수년간 방치되어 오다가 2019년에 전기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등급 미흡(D등급)의 위험건축물로 방치돼 있었다.

건물 주변 주민들이 수 차례 재건축 등의 해결책을 진주시에 건의하였으나, 전체 127명의 채권 소유주 간 이견과 갈등으로 보상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와 진주시에서는 지속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오던 중 국토교통부에서 최초 시행한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하여 선정됨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아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진주시 (구)영남백화점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을 시작으로 창녕군의 (구)119소방대(D등급)을 창녕청년플랫폼(안)으로, 의령군의 노후 건축물(D등급)을 생활SOC(안)으로 탈바꿈하는 등 도내에 방치된 위험건축물의 도시재생을 위해 향후 위험건축물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시미관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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