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경남도내에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곱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외국인 소유 토지 보유량도 소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2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경남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는 총 1천922만㎡로 경기, 전남, 경북, 강원, 제주, 충남에 이어 7번째 많았다.
이는 2019년 말 기준 1천891만㎡ 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이를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2019년 말 1조2천537억 원에서 1조2천583억 원으로 0.4%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2019년 2억4천866㎡ 면적의 30조7천758억 원에 비해 2020년에는 2천5천334㎡ 면적 31조4천962억 원으로 면적은 1.9%, 금액은 2.3% 증가했다.
면적으로 보면 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토지 면적은 전년 대비 1.9%(468만㎡) 증가한 253.3㎢(2억5천335만㎡)로, 전 국토면적(10만413㎢)의 0.25% 수준이다.
용도별로 보면 임야와 농지 등이 1억6천785만㎡(66.3%)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천878만㎡(23.2%), 레저용 1천190만㎡(4.7%), 주거용 1천72만㎡(4.2%), 상업용 409만㎡(1.6%) 순으로 나타났다.
보유자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4천140만㎡(5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7천118만㎡(28.1%), 순수외국인 2천136만㎡(8.4%), 순수외국법인 1천887만㎡(7.4%),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외국인 토지 증가가 늘어난 것은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 국적자의 증여․상속․계속보유에 의한 취득(393만㎡)이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안정화되어 간다고 국토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