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경남도내에서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2명에게서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과 접촉한 39명도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부터 27일 사이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경남 2건을 포함해 총 86건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경남에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진자는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확산된 사천 음식점 관련자로, 전체 60명 중 지표환자로 추정되는 해외입국자 2명이다.
그런데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 39명 역시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바이러스 전파가능 기간이 비변이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과 뚜렷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감염병위기관리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국 변이바이러스 관련 환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비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경남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변이바이러스를 관리하기 위해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모두 1인실로 별도 격리조치하고 있다.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의 접촉자도 모두 격리해제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수칙 준수 여부 불시점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지역사회내 변이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해외입국자의 철저한 자가격리로 지역사회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