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경남도와 창원시의 최대 국책사업이지만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재조사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5월부터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조사를 거쳐 정책적 타당성의 종합평가(AHP)를 산출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사업비가 총 7조7000억 원이 넘는 진해신항 건설사업은 1단계로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 2031년까지 접안시설 9선석, 항만배후단지 67만4000㎡, 호안 8.08㎞, 방파제 1.4㎞, 임항교통시설 6㎞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진해신항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도록 대정부 건의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온라인 서명운동, 주민설명회, 전문가 포럼 등의 방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돕는다.
진해신항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 2월 4일 경상남도 창원상공회의소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3월 10일에는 창원시의회, 3월 19일에는 경상남도의회에서 진해신항의 조속한 예타 통과와 건설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를 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창원시민 250명을 대상으로 진해신항에 대한 창원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 진해신항은 국가 및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시설로 개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5.2%로 압도적이었다.
진해신항이 시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도 86.4%로 나타났으며, 56.4%가 진해신항의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