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경남도내에서 이틀 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3일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1일에는 61명, 5월 2일에는 4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주, 사천, 김해, 양산 4개 지역에서 주말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전체의 85%다.
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경남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일 오후 5시 대비 27명이다. 이 중 지역감염 확진자가 26명이고 해외입국자는 1명이다.
지역별로는 사천(13명)과 진주(7명)가 다수를 차지했고, 창원 3명, 거창 2명, 김해 1명, 밀양 1명이다.
특히 지난 1주일 동안 도내 전체 확진자 303명 중 86.1%인 263명의 확진자가 진주 사천 김해 양산 4개 시에서 발생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들 4개 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 총력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4개 시 시장들과의 영상회의부터 시작됐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첫째는 사전예방, 둘째는 확진자의 조기발견, 셋째는 감염자의 조기차단, 그리고 백신 접종"이라면서 "기본과 원칙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영국 변이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경남으로의 변이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부울경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 안에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을 함께 만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관련 부울경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하겠다고도 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유흥업소 집합금지 등 인근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역조치를 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해 방역의 효과를 높이는 한편,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대처, 병상의 공동활용, 인력 및 자원 지원 등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천시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 3명이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것을 비롯해 추가 확진자 40명이 모두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되면서 전파력이 1.7배에 달하는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여행이나 모임, 행사를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