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최근 5년 간 경남도내 사찰에서 총 38건의 화재가 발생, 1명이 다치고 8억6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 간 발생한 전통사찰의 주요 화재원인은 전기누전 등이 15건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주의 11건(28.9%), 미상 10건(26.3%), 방화 1건(2.6%), 방화의심 1건(2.6%) 순이다.
이 중 전기누전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 등 전체의 68.4%가 안전점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화재였다.
전통사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김해시 한림면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8억6896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소방본부는 오는 19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통사찰에서의 화재위험이 크다고 판단, 도내 18개 소방관서에서 전통사찰을 직접 찾아가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봉축행사 연등 설치 등으로 인한 촛불, 전기, 가스 등의 화기사용 증가가 예상되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 및 건조한 기상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10일 창녕군 관룡사에서 현장 안전지도에 나서 "지난 한해는 전통사찰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화재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잘 기릴 수 있도록 화기취급주의 등 안전주의를 당부드리며 소방은 기간 중 소방력 전진배치 등 안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