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한 울산 현대중공업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한다. 제조업 최초로 울산 현장은 물론 본사에 대해서도 동시에 이뤄진다.
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에 고강도 특별감독에 들어간 데는 최근 발생한 중대재해 외에도 최근 5년 간 20건의 중대재해가 발생, 철저한 원인규명과 사고재발 방지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28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특별감독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산업안전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46명이 본사와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정밀 점검하게 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시행을 앞두고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리더십, 안전관리 목표, 인력.조직,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 수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역량 제고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특별감독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는 한편, 현장 감독에서의 지적 사항과 안전보건시스템 분석 결과를 종합분석해 현장의 안전보건상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권기섭 노동정책실장은 “최근 항만.조선.철강업 등에서 중대재해가 다발하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재해발생 고위험사업장에 대하여 특별점검, 안전보건진단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본사에서 현장까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적극적인 지도·감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