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사진과 그림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경남의 독립운동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경남교육청은 17일 「사진과 그림으로 함께하는 경남독립운동이야기1,2」를 수업 자료집으로 발간, 초·중·고등학교에서 자유학년제, 지역의 독립유적지 현장탐방학습, 관련 교과수업, 계기교육, 창의적체험활동 등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참가한 학생 독립운동가 이야기인 ‘항쟁’을 발간한데 이어, 올해는 경남지역의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모두 포함해 서술한 수업자료집을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은 경남 18개 시군을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누어 총 2권에 650쪽의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책의 앞부분에 경남독립운동 전반에 대한 소개 내용을 실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또 지역별 독립운동가 이야기,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사진, 유적지를 표시한 현장탐방안내 지도, 학생용 학습지, 도움받은 자료 등을 제시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어려운 용어는 내용 옆에 따로 설명을 제시하고 관련 사진과 그림을 풍부하게 실어 쉽게 읽히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밀양고 손경순 교장을 비롯해 지난해 공모를 통해 구성된 10명의 집필팀이 지역 문화원이나 독립기념관 자료, 당시의 신문기사 등을 참고하고 현장 탐사를 거쳐 1년 간 집필한 성과다.
신주백 독립기념관 연구소장을 비롯한 전문가 3인의 감수를 거쳐 내용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것이 교육청 설명이다.
집필위원으로 활동했던 최신호 마산내서여고 교사는 “코로나로 힘든 한해였지만 경남의 독립운동사를 집필하면서 마산3.15의거가 우연히 일어난 민주항쟁이 아니라 경남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의 유산이 면면히 이어져 온 결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남의 독립운동이 치열했음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사진과 그림으로 함께하는 경남독립운동이야기’를 발간하는데 힘쓴 집필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학교 현장에서 이 책을 적극 활용하여 경남의 지역사 교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