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경남도립극단 창단작품인 연극 ‘토지I’의 화려한 비상이 눈길을 끈다.
창단 1년 째인 경남도립극단 작품이 부산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부산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되는가 하면, 서울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오르게 됐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연극제는 내달월 11부터 20일까지 10일간 세계 9개국이 참여하며, 초청공연 12작품과 거리극 경연 8작품, 지역상생 4작품, 10분 연극제 24작품이 참여한다.
부산국제연극제 마지막 날에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토지I’이 폐막작으로 초청되면서 경남도립극단의 예술적 입지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부산국제연극제 공식초청은 김경수 도지사가 추진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의 일례인 문화예술교류 부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도립극단은 내다봤다.
연극 ‘토지I’은 오는 7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서울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오른다. 공립 예술단 창단작품이 예술의 전당에 초청받는 최초 사례다. ‘토지I’은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6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로써 경남도립극단은 연극 ‘토지I’의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경남 연극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며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극단 측은 밝혔다.
‘토지I’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국내 최초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땅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무대와 민초들의 애환을 담아 낸 음악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등장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따뜻한 시선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통영과 창원, 올해 5월에는 김해에서 순회공연을 펼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립극단 박장렬 예술감독은 “경남도립극단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과 서울예술의전당 공식초청은 경남의 문화예술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