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경남 고성군은 3일부터 시작되는 60세 이상 74세까지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예약 우수마을을 선정,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예약 우수마을로 선정된 마을 경로당에는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1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운영비도 지원한다.
이 밖에 접종자에 대해서는 매달 추첨을 통해 1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고성군이 이처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는 집단면역 형성과 함께 올해 개최되는 경남고성공룡엑스포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포석도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일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자녀와 손주를 만나고, 경로당에서 정겨운 대화도 나누고, 마음 맞는 지인들과 여행도 다니며,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3일까지 진행되는 60세부터 74세 사전예약과 예비군, 민방위, 군인 가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에 군민들의 신청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31일 기준으로 전체 군민의 20%에 해당하는 1만37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60세 이상 74세까지의 사전예약자는 전체 1만3086명 중 9375명이 신청해 71.64%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