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2020년 12월 기준 곤충업 신고업체가 2873개소로 전년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719개소로 가장 많고 경북이 501개소, 경남은 339개소로 세 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유형별로는 생산업 1416개소, 가공업 8개소, 유통업 165개소, 생산·가공·유통업 중 두가지 이상의 업을 신고한 유형은 1284개소로 전체 신고 건수 중 44.7%를 차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2020년 말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414억 원이다. 식용곤충이 51.6%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사료용곤충 22.5%, 학습·애완곤충 10.7% 및 기타 15.6% 순이다.
특이한 점은 2019년 대비 사료용곤충이 22.5% 가량 크게 증가한 반면, 식용곤충은 12.5%가 줄었다. 이는 사료용곤충인 동애등에가 지난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차 생산 곤충 판매액은 총 414억 원으로 흰점박이꽃무지가 147억, 동애등에 93억, 갈색거저리 33억, 귀뚜라미 32억, 장수풍뎅이 29억, 사슴벌레 16억, 누에 등 기타 64억 원이다.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가 1242개소로 압도적이었고 장수풍뎅이 407개소, 귀뚜라미 279개소, 갈색거저리 274개소, 동애등에 166개소, 사슴벌레 152개소, 나비 25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 1727개소(60.1%),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856개소(29.8%),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290개소(10.1%)이며, 영업 형태로는 부업이 1316개소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사료용 곤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곤충산업의 규모화를 위한 거점단지 조성과 계열화 지원 및 가공·유통 활성화를 위한 유통사업단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