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장마철에 가축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하거나 야적한 축산농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이달 말까지 특별점검에 나섰다.
경남도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도내 축산농가 가축분뇨 무단배출 및 야적 위반건수는 2018년 51건, 2019년 52건, 2020년에는 5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축분뇨는 인근 주민들에게 악취를 유발할뿐만 아니라 수질오염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분뇨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마철에 무단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경남도는 시.군과 함께 12개반 15명의 합동점검반을 편성, 이달 말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축사, 가축분뇨 처리시설 주변 배수로 정비여부 △가축퇴비 유출 방지 여부, △중간배출하는 행위 또는 중간배출시설(비밀배출구 등) 설치 행위 △퇴액비 무단살포, 축사주변 농경지 등에 야적 투기 여부 등을 집중점검 및 지도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가축분뇨 무단배출 및 야적 등 위반한 축산농가 및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위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중할 경우 해당부서에 즉시 통보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경남도 박종광 축산과장은 “해마다 축산환경관련 민원중 30% 이상이 7~8월에 집중되는 만큼 장마철 가축분뇨가 하천에 유입돼 수질오염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축산농가가 수질환경과 악취개선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적극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