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진주 축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모기 확인..
지역

진주 축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모기 확인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06/15 17:03 수정 2021.06.15 17:13
소매 긴 옷 입고 모기기피제 사용 등 피부노출 최소화해야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진행해 온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2주차인 15일 일본뇌염매개모기 1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진주시에 있는 한 축사에 모기유인등을 설치해, 모기 활동이 시작되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한 뒤 매개 모기의 출현 여부 및 밀도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의 자료로 활용하는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이 예측사업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되었을 때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에는 3월 22일 제주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매개체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간 신고된 환자 수가 연간 평균 20건(경남 약 1건)으로 환자 발생이 감소 추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를 없애는 등 안전한 주변 환경 관리에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일본뇌염이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매개하는 모기의 분포와 바이러스 보유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여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