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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보건소도 없는 마을, 응급처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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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보건소도 없는 마을, 응급처치 어쩌나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06/16 10:31 수정 2021.06.16 10:44
경남소방, 농어촌 마을 100개소에 '비상용 구급함' 설치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약국도 없고 보건소도 업는 오지마을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남소방본부가 약국이나 보건지소가 없는 농어촌마을 경로당에 초기 응급처치 물품을 보관하는 '비상용 구급함'을 설치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이 농어촌 마을 경로당에 설치한 비상용 구급함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이 농어촌 마을 경로당에 설치한 비상용 구급함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은 초고령 사회에 노령인구가 대다수인 농어촌 지역에는 약국이나 보건지소도 없고, 119구급대를 활용하기도 쉽지가 않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도민생활 밀착형 서비스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도내 18개 시·군 290개소 마을 경로당에 '비상용 구급함'을 설치하고 있다. 올해는 100개소 마을이 대상이다.

경로당 비상용 구급함에는 일상생활 속 단순 찰과상이나 타박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멸균거즈, 에어파스 등 약품 14종이다. 119구급대원이 설치지역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부족한 물품은 상시 보급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함 설치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부족한 농어촌에 응급처치 물품을 지원, 경미한 부상에 따른 단순 구급 출동을 줄여 응급환자에 대한 출동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김조일 경남 소방본부장은 “경로당 비상용 구급함 설치로 농어촌에 생활밀착형 119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도민의 안전수요를 미리 고려해 선제적인 안전지원에 소방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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