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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남도청 방문, 김경수 지사와 정책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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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남도청 방문, 김경수 지사와 정책협약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06/17 14:45 수정 2021.06.17 15:06
'비문' 이재명 지사와 '친문' 핵심 김경수 지사 첫 공식 만남
경남-경기 정책협약 체결...경남도 "지역균형발전 도움 될 것"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후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경남을 방문해 김경수 지사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형식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이지만, '비문' 이재명 지사가 '친문' 핵심 김경수 지사를 공식적으로 만나 정책을 협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7일 경남도를 방문한 이재명 지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김경수 경남지사가 17일 경남도를 방문한 이재명 지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이재명 지사와 김경수 지사의 이례적인 만남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지만, 경남도와 경기도는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경기도가 먼저 제안한 데 대해 경남도가 화답하면서 성사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적 만남이라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남 입장에서는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이 권역별 초광역협력, 부울경 메가시티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 전략으로 정부와 함께 추진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 중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데, 첫 번째는 정부가 국가정책으로 함께 추진해야 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도권과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은 과밀로 인한 폐해가 있고, 비수도권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협력해서 풀어나가는, 정책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국토균형발전의 과제는 매우 중요한 우리의 현안이 됐다”면서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고 수도권은 폭발을 걱정해야 하는 이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은 건 분명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소멸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지방에 대한 우선적 투자, 정책의 우선적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메가시티 전략은 시의적절하고 유효한 정책이다. 각별히 관심 갖고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경남도와 경기도의 이날 협약 내용을 보면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균형발전정책화 ▲남북교류 활성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해양마리나 산업 육성 등 4개 분야다.

또 경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은 현안 정책에 관한 공동협력뿐 아니라 ▲청년문제 대응 및 청년정책 협력 과제 발굴(경남연구원 주관) ▲시-도 간 갈등사례 및 조정방안(경기연구원 주관)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키로 했다.

경남도는 초광역협력에 기반한 생활권과 경제권 중심의 권역별 균형발전, 이른바 ‘메가시티 전략’의 국가균형발전정책화에 양 도가 협력하기로 한 만큼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전국의 권역별 균형발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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