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내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비용이 소폭 인하됐다.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29일 회의에서 기존 도시가스 공급료를 경남에너지 0.74%, 경동도시가스 0.98% 각각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에스에이는 기존 공급료를 동결했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약 85~90%)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10~15%)으로 구성되고, 공급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매년 조정한다.
공급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개경쟁입찰로 선정한 공인회계법인이 도시가스 3사가 제출한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 분석, 현지실사를 통해 도시가스 공급비용 용역보고서를 최종 제시하면, 도에서는 공급비용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한 뒤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한다.
공인회계사를 비롯한 대학교수,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서민연료인 도시가스 소비자의 연료비 부담경감을 위해 회계법인에서 제시한 보고서보다 낮은 조정안으로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심의했다.
도시가스사의 자체적 경영합리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유도하고자 인건비 인상을 최소화하고 영업비용 일부를 정책적으로 삭감해 공급비용을 조정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시가스 공급 가능지역에는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비 지원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는 도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으로 남아 있던 산청과 합천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