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투'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월간전략회의에서 "“7, 8월 여름철을 지나 추석까지 남은 80일이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는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며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전 예방, 조기 발견, 조기 차단 등 방역 3대 원칙을 강조한 김 지사는 “기존 방역의 중심 대상이 어르신 이용시설이었다면 지금은 여름 휴가철과 겹치며 절음 층이 많이 가는 다중이용시설로 대응체계의 중심을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발생한 부산 클럽발 집단감염을 언급하며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사전에 총력대응해서 차단하고 변이가 아니라면 일반 대응으로 전환하면 되지만,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한 번 뚫리면 사회적 감염을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에도 김 지사는 부산 클럽 방문자 검사 독려 및 창원, 김해, 양산 등 부산 인접 지역에 대한 긴급대응체제를 비롯해 델타 변이 가능성에 대비한 총력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얼마나 빨리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느냐가 마지막 관건”이라면서 “경남은 전국 평균(29.9%)을 약간 상회하는 30.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데 조기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여름철 재해대비와 관련해서도 “핵심은 인명피해 예방이고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행정이 가장 큰 책임”이라며 “조금이라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실무적인 협의와 함께 도민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가 하반기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소통과 참여, 협력을 위한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7기 남은 1년의 과제에 대해 김경수 지사는 "지난 3년 도정의 방향을 대형 국책사업 등 하드웨어 구축에 집중해왔다면, 민선 7기 남은 1년은 소프트웨어 구축에 본격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역대중교통망을 포함한 인프라에 기반해서 인재 양성과 주거 복지, 문화 예술 등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