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대마난류 강화로 올해 바다수온이 평년보다 0.5℃에서 최대 1.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적조와 고수온 발생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경남도 자료를 보면 올 여름은 강한 대마난류 세력 등 영향으로 평년 대비 0.5~1.0℃ 내외 높은 수온이 예상된다. 대마난류란 동중국해에서 쿠로시오 해수 일부와 동중국해 해수가 합쳐져 제주도 남쪽과 큐슈 서쪽 사이로 북상하다가 다시 대한해협에서 대마도를 중심으로 서수도와 동수도로 나뉘어져 흐르는 해류를 말한다.
대마난류가 강화되면 바다수온이 상승하면서 남해안 일대에는 적조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는데, 올해는 이달 말쯤 주의보가 발령되고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경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여름철 주요 어업재해인 적조‧고수온 발생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관군경 합동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남도는 6월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을 시.군과 관계기관 등에 시달하고 5일에는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적조‧고수온 발생전망과 대응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도는 적조·고수온 대응 예산 78억 원과 황토 6만2000톤을 확보하는 한편, 어업인 피해 예방을 위해 개인장비 2000대와 모니터링 요원 260명 배치해 안전해역 69ha를 지정하는 등 사전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적조 예찰 강화를 위해 해경 항공기와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을 활용할 계획이며, 초동방제를 위해 전해수황토살포기 등 공공방제장비 18대와 해경 경비정 20척, 어선 700여 척을 현장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백삼종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는 적조·고수온이 늦은 가을까지 발생했음에도 피해 제로(zero)에 성공했다"면서 “올해도 철저한 사전준비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해경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