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가 실물경기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상반기 소비투자 목표치의 111.4%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속집행 예산도 역대 최대치인 64.4%의 집행률을 보였다.
12일 경남도 자료를 보면 올해 1, 2분기 소비투자 집행액이 4조5907억 원으로 당초 목표치의 111.4%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목표치 4조1219억 원을 초과 집행한 실적이다.
또 신속집행 예산은 12조363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인 64.4%의 집행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정부 목표액의 60%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에 더해 경남도는 이달 중 대규모 사업장들에 대해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 예산집행을 적극 관리함으로써 예산집행의 '막힌 혈관'을 뚫는다는 방침이다.
사업비 50억 이상 34개의 대규모 사업장 중 집행실적이 낮은 20여개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방문, 도로나 하천 등 매년 이월․불용액이 많이 발생하는 투자 분야의 예산 집행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보상이나 행정절차 지연, 철근 부족이나 원자잿값 상승 등 특이사항들을 찾아내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한편, 예산의 이월이나 불용액을 최소화해 하반기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회복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민기식 도 예산담당관은 “코로나19 피해와 세입감소 등으로 도의 재정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산을 제때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적기에 편성해 이월되거나 사장(死藏)되는 일이 없도록 함으로써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