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방역수칙 위반으로 물의를 빚은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원과 예상원 의원이 12일 고개를 숙였다.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지수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방역수칙 위반 경위를 설명하고 "부주의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28일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도의원들 모임에 참석 요청을 받은 뒤 이미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이한 생각으로 자리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5인 이상 집합 금지인 인원 제한 방역수칙을 위반해 저를 포함한 19명이 함께 식사를 했고, 참석자 중에 한 명이 29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진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나머지 18명 모두 음성으로 진단된 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지만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도의원의 본분을 잊고 방역수칙을 위반, 어려운 일상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과 방역 업무로 연일 노고가 많으신 관계자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함께 자리했던 예상원 의원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예 의원은 " 경솔한 처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계신 도민과 차단방역 업무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담당 공무원과 관계자, 의료진의 희생과 노고를 헤아리지 못하고 큰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예 의원은 또 "해서는 안 될 어리석은 행동을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고, 후회는 뼈 아프고 부끄러움은 끝이 없다"면서 "다시는 도민들께서 부여해주신 도의원의 책임을 져버리거나 도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동떨어진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