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단계로 접어든 모양새다. 최근 1주일 간 시간당 1~2명에 이르던 신규 확진자가 16일에는 시간당 3명 이상 발생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16일 0시부터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13시간30분 만에 36명 발생했다. 15일 오후 5시 대비 신규 확진자는 52명이다.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됐고, 통영 유흥주점 관련 6명,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확진자도 5명이 추가되는 등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나머지도 모두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거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16일 0시 이후에만 창원 18명, 김해 6명, 통영 5명, 거제 4명, 고성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총 5815명으로, 이 중 545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도 장인상으로 경조휴가 중 도청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경남도내 다중이용시설의 100%가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도록 재난기금으로 지원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연일 신규 확진자가 80명 이상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19일 개소 예정인 경상국립대학교 기숙사 154병상과 22일 추가로 확보되는 국립마산병원 80병상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외국인 종사자 유흥업소발 감염 확산과 관련해서는 “익명 검사 보장, 공단지역 이동 검사소 설치 등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교민회와 외국인 지원기관 등과 협의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