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 고성군이 창원과 통영 등 인근 도시에서 유흥업소 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고성 등으로의 이른바 '원정 유흥'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성군은 인근 통영시 유흥시설 종사자 관련 직업소개소에 타 지자체 원정 접객원과 이용자가 출입할 수 없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군은 또 재외고성향우회에 공문과 함께 문자를 발송해 고향방문 자제를 요청하며, 부득이 방문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이는 최근 수도권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인접 지역에서도 유흥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자, 지자체 간 협조를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노력하자는 취지라고 군은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관내 유흥업소 73개소와 단란주점 6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

군은 집합금지 명령에 대해 홍보하고 영업주에게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에 손해배상 청구 등의 내용과 이용자들에게는 확진 시 치료비 본인 부담 등의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코로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특히 유흥업소 관계자들의 경제적 피해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마음이 무겁다”며 “하지만 지금 이 시기는 군민의 안전과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다.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