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내달 1일부터 경전선 KTX가 증편 운행된다. 운행간격이 기존 3시간에서 절반으로 단축되게 됐다.
이에 따라 진주역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경전선 KTX의 운행횟수는 주중(월~목) 4회, 주말(금~일)에는 2회 증가했고, 좌석 수를 늘리기 위한 중련열차 운행 또한 2회 증가했다.
증편되는 KTX는 진주역 정차기준으로 주중 상행선(진주→서울)은 06시58분, 11시24분에, 하행선(서울→진주)은 06시05분, 15시25분에 주말은 하행선 10시45분, 15시25분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운행횟수가 주중 총 24회에서 28회, 주말 총 32회에서 34회로 늘어난 것이다.
주말 상행선 11시24분, 20시05분 중련운행으로 좌석수가 일일 726석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하면 총 주중 4회 주말 4회의 증편 효과가 있다.
이번 증편으로 열차운행간격이 3시간에서 1시간30분가량으로 단축돼 오전에 각종 회의 참석이나 업무 관련 방문 후 오후 복귀 시에 열차 시간대 선택폭이 넓어져 많은 도민들의 불편해소와 열차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수출자유지역 내 입주한 각종 기업의 기업활동은 물론 남해안 관광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주중 상행선의 경우 06시16분 진주역을 출발하는 KTX 첫차 이후 다음 열차가 08시58분에 있고, 하행선은 13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 다음에는 16시20분에 운행해 운행간격이 3시간가량이어서 도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을 방문해 경전선 KTX 추가 증편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경상남도 철도 현안 사업에 KTX 증편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경전선 KTX 증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그동안 경전선 이용객 증가로 주말 혼잡도가 116%에 육박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승객이 고속버스나 항공기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 하는 등 불편이 컸는데 이번 증편으로 혼잡도가 많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KTX는 물론 경남도민이 고속철도를 이용해 편리하게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수서행 고속열차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