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오는 8일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섬의 날’이다. 정부와 경남도, 통영시는 제2회 섬의 날을 맞아 섬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공감하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섬의 날 행사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통영 도남관광지와 국제 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섬, 쉼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2회 섬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에게 섬을 통해 휴식과 위로, 치유와 회복을 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전 국민과 섬 주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웠다.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통영시가 주관한다. 6일 개최되는 섬의 날 기념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하병필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석주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섬이 있는 경남 6개 시군 시장‧군수, 섬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전국의 섬 주민, 섬 지역 시장‧군수, 섬 관계자, 국민 등이 온라인을 통해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은 유튜브 중계로 온라인‧실시간 소통이 이뤄지며, 유공자 포상, 기념사, 전국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발대식, 주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이번 섬의 날을 기념하여 전국 10개 시군에서 27개 시군으로 확대‧개편하여 출범하고 섬 지역 시장, 군수들이 현장과 영상으로 참여하여 퍼포먼스를 펼친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의 확대 구성으로 전국 섬 지역 정책 추진을 위한 통일된 협의체로 거듭나, 섬 지역의 번영, 섬 지역의 신규사업 발굴과 예산확보 등 섬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등 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통영 도남관광지 내에 대한민국과 경남도의 섬 관광지와 섬 특산품, 섬 정책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즐겁게 얻을 수 있는 ‘섬 전시관’을 설치해 전 국민이 섬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관 내에는 섬의 가치를 높이는 ‘섬정책관’과 녹색자연이 살아 숨쉬는 경남도의 다채로운 섬들을 만나 볼 수 있고, 연화도, 사량도, 장사도와 같은 통영시의 보석 같은 섬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라남도의 화려한 섬, 경기도의 활기차고 행복한 어촌, 전북, 인천, 충남, 경북, 제주 등 대한민국의 모든 섬들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경남도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섬 전시관을 온라인으로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다양한 섬을 체험하고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섬 전시관’을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섬 전시관에서는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42개의 섬을 체험할 수 있다. 통영의 사량도와 연화도 등 전국 섬의 자연풍광을 3차원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여행정보와 다양한 이벤트 참가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섬 주민과 함께 토론‧모색해보는 ‘섬 발전 심포지엄’을 7일 오후 1시부터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섬 주민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섬 주민 트롯대전’도 8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하고, 디지털 섬 그림 그리기 대회’, 설운도, 진성, 부활, 브레이브걸스 등이 출연하는 ‘섬의 날 특집 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기획전 페이지에서는 8일까지 ‘섬 특산품 기획전’으로 싱싱한 해산물, 건어물, 수산 식품과 같은 섬 특산품 90종을 판매한다. 개그맨 이은지와 쇼호스트 등이 출연하는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 커머스)를 6일과 7일 이틀간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 남해 멸치, 고성 참새우, 통영 장어‧멍게를 비롯하여 군산짬뽕, 울릉도 명이절임, 신안 민어 등 섬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특산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하여 만나볼 수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섬어촌 주민을 돕고 섬의 특산물을 특별 할인가로 제공하는 만큼 국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남의 아름다운 섬들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는 경남 섬 서포터즈 ‘섬 어엿비’도 섬의 날 행사를 적극 지원한다. 섬의 날 전시관 자원봉사자와 기념식 온라인 참가자로 각 20여 명씩 총 40여 명이 참여한다.
‘섬 어엿비’는 섬 서포터즈 활동명칭 공모 결과 선정된 명칭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엄동현 서포터즈가 제안했다. 섬을 어여삐, 귀하게 여긴다는 순우리말로 앞으로 섬 서포터즈 활동과 섬 관련 행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방역 수칙에 따라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기념식 등 주요 행사를 제외하면,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행사와 전시관 운영 등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추진한다.
백삼종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에는 기암괴석과 절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특히 바다가 청정해 섬을 방문하는 국민에게 휴식과 위로를 줄 것”이라며 “경남에서 주관하는 섬의 날의 다양한 이벤트에 적극 참여해 경남 섬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