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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거주지 인근 산악사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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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거주지 인근 산악사고 증가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08/04 09:41 수정 2021.08.04 10:04
비대면 '나홀로' 산행 증가가 원인
경남소방본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코로나19로 비대면의 '나홀로' 산행이 증가하면서 거주지 인근에서의 산악사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빅데이터 분석 결과 경남도내 산악사고는 지난 2016년부터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까지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전파가 시작된 2020년부터 증가추세로 전환됐다.

전남소방, 4월 봄철 ‘산행시 사고’ 급증 주의 당부(전남소방 항공대 산악사고 구조 장면)/ⓒ전남소방본부 제공
 지리산 등 국립공원에서의 산악사고는 전년대비 18%가 줄었지만, 거주지 인근 산의 산악사고는 전년대비 4%가 늘어났다. ⓒ뉴스프리존DB

2016년 755건이던 경남도내 산악사고는 2017년 752건, 2018년 616건, 2019년 612건으로 3년 만에 100건 이상이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642건으로 전년대비 30건이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유명 등산로가 아니라 접근성이 좋은 거주지 인근 산의 등산객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리산 등 국립공원에서의 산악사고는 전년대비 18%가 줄었지만, 거주지 인근 산의 산악사고는 전년대비 4%가 늘어났다.

이처럼 비대면 산행으로 인한 산악사고가 증가하자 경남소방본부는 도내 3197곳의 거주지 인근 산의 사고 위치 지점과 7061곳의 사고빈발 등산로에 대한 지도를 제작,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산악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선제적 소방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력 향상은 소방 빅데이터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전 수요를 예측하고 생활 중심의 안전 정책을 촘촘히 펼쳐 도민 일상의 안전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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