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지난 2019년 3월 취임한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19일 명예퇴직원을 제출하고 25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하 청장은 2년 5개월을 재직하는 동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세계 최고의 물류·비즈니스 중심지 도약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취임초기부터 30대 혁신과제와 혁신성장용역을 통해 진해신항 추진과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등 일련의 초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될 때 공항과 신항만 철도가 만나는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서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또 하 청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하안전공사가이드라인을 마련, 건축물의 안전성 확보와 미래지향형 공간배치 등을 통해 명지지구를 세계 최고수준의 명품 정주여건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다.
더불어 활발한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스타우스, 액세스월드, 대우 로지스틱스, 쿠팡 등 국내․외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4억7200만불의 외국인 직접투자도 유치했다.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성과평가에서는 9개 구역청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하는 등 혁신성장 기반을 강화한 것 또한 내세울 만한 성과로 꼽힌다.
공직 사퇴와 관련해 하 청장은 "경남도정사에 발전의 큰 획으로 기록되고 있는 남해안발전특별법 제정과 혁신도시 유치, 3개 국가산단 유치, 서부경남 ktx 유치에 이어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의 출발로 동남권의 경제발전에 힘을 보태었다는 자랑스러움을 가슴에 담고 떠나게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25년간의 공직생활 마감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며,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크게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하동군수 출마를 시사했다.
1964년 하동에서 태어난 하 청장은 진주 동명고를 졸업하고 1997년 지방고시 2기로 공직에 입문해 25년 동안 경남도청에 재직하면서 기획계장, 감사관, 공보관, 하동부군수, 인재개발원장, 도시교통국장, 경제통상본부장, 진주부시장, 도의회사무처장,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