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는 지난 2일 사회적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2021년도 제2차 예비사회적기업으로 23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창출사업(인건비 지원), 사업개발비 지원사업 등 재정지원과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아울러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부응해야 할 책임도 갖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은 전통시장 배달앱,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교육 등 사업내용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8개 기업이 청년 대표여서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의 진입이 눈에 띈다.
대기업 위주의 배달앱에 맞서 지역 전통시장과 배달노동자, 소비자를 연결해 모두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배달 공공앱을 운영하고 있는 ㈜경남쓰리고마켓, 지역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하여 소규모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상품화하는 ㈜스페이스인은하, 섬을 활성화하기 위한 섬 주민 주도의 관광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사업을 하는 ㈜삼인행 등이 특색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청년사업가로는 ㈜씨제이바이오코스메틱연구소, ㈜포뮤, 숨비영어조합법인 등이 있다. ㈜씨제이바이오코스메틱연구소는 김해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의 한 종류인 장군차를 활용해 샴푸와 비누 등 천연 미용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대형쇼핑몰 등과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장군차 치약도 개발하는 등 향후 고용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포뮤는 각종 영상 제작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튜디오를 대여하는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 미디어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숨비영어조합법인은 거제도 해녀학교를 졸업한 조합원들이 설립한 법인으로, 해녀와 지역민들이 수확한 해산물을 구입하여 유통‧판매하고 네이버 등 온라인몰에도 입점하는 등 지역민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유정제 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점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세대들의 예비사회적기업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예비사회적기업들이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