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최슬기=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초광역 생활권으로 묶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정책을 넘어 일상 생활 속으로 다가왔다.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가 오는 16일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 2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이 상품권은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인당 구매한도는 20만 원이며 사용기간은 1년이다.
경남도의 제안으로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서 발행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은 20억 원 규모로 5% 할인 판매되며, 대규모․준대규모 점포 및 사행․유흥업소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한 3개 시도 제로페이 가맹점(경남의 경우 경남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올해 1월부터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는 수도권 집중 해소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 전략인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7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출범한 바 있다.
합동추진단은 시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무와 3개 시도의 통합을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 발굴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메가시티 상품권 이 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시티 상품권은 단일 지자체 권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상품권과 달리 전국 공통 모바일 결제 수단인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부산․울산․경남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 3개 지역을 넘나드는 공통된 상품권 사용을 통해 시도민이 메가시티를 체감하고 부울경이 경제 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지기에 매우 적합하다.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도 이번 메가시티 상품권 발행을 통해 제로페이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고 있는 부산과 울산에서도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제로페이 가맹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어 경남도의 제안을 전격 수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김현미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메가시티 상품권은 제로페이 상품권이 가진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결제수수료 부담완화라는 두 가지 효과에 더불어 부울경 메가시티를 시도민이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일석삼조”라며 “이번 발행을 계기로 3개 시도가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더욱 공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가시티 상품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로페이 상품권 앱(비즈플레이, 경남지역상품권, 부산은행, 농협 올원뱅크 등)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