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코로나19 증상발현에 따른 환자 이송 문의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남소방본부에서는 구급신고 건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가 9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관련 구급신고 건수가 지난해 4123건에 비해 212%(8745건) 증가한 1만2868건에 달했다.
구급신고 주요 내용은 확진자 병원이송, 해외 입국자 자택·보건소·격리시설 이송 및 코로나19 관련 상담이었다. 이는 도내 감염병 확산 및 예방을 위한 도민 안전의식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관련 구급신고를 포함해 경남소방본부에는 지난 여름 총 21만7542건의 도민의 신고를 접수받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는 지난해 20만6439건 대비 1만1103건(5.4%)가 증가한 21만7542건으로 분당 1.6건 이상의 신고전화가 119종합상황실에 울렸다.
신고접수가 증가한 데는 생활안전분야의 벌집제거 요청도 많았기 때문이다. 벌집제거 출동은 지난해 8779건 대비 78%가 폭증한 1만5629건으로 집계됐다. 평년에 비해 적은 강수일수와 고온다습한 날씨가 벌이 개체수를 늘리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김조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지난 여름은 모든 대원이 땀 닦을 겨를없이 바쁜 시간이었다”며 “친절한 신고접수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안전을 지켜낸 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여름부터 지속된 벌집 제거와 벌 쏘임 사고가 가을에도 지속되고 있으니 도민 모두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